[팩트인뉴스=정다운 기자]삼성전자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 시리즈가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사전예약판매 단계부터 인기를 끌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중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4분기에는 0%대를 기록하는 굴욕을 겪은 바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연간 판매량은 4000만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러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트리플 카메라, 지문인식센서, 무선 배터리 공유 등 혁신 기술을 채택했고 보급형인 갤럭시S10e와 5G 모델 등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흥행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에서도 갤럭시S10이 지난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개통량을 만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첫 번째 5G 모델인 만큼 오는 22일 5G 모델의 예약판매가 시작되면 더 많은 고객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들은 갤럭시10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을 사용하다가 5G 모델이 출시되면 기기변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에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가 4000만대 판매량을 달성하면 갤럭시S7 출시이후 3년 만에 거두는 성과다. 갤럭시S7은 픈매량 4700만대로 5000만대 문턱까지 갔다. 그러나 이후 출시되는 갤럭시S8과 S9는 각각 3800만대와 3200만대로 4000만대를 넘지 못했다.


눈여겨 볼 점은 지난해 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S10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화웨이, 비포,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밀리면서 지난해 점유율을 0.8%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전문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2시간 동안 예약된 갤럭시S10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S9의 이틀간 판매량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매체들도 갤럭시S10이 전작보다 인기가 높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발판으로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다시 높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 조사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2030남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 고객의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를 선택한 고객들은 각각40%씩이며, 보급형인 갤럭시S10e은 10% 가량이다. 색상은 화이트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구매자의 절반 가량이 화이트 색상을, 40%가 블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