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한낮의 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는 등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류·화장품 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업계와 의류 업계는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로 더위를 식혀주는 아이템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류 브랜드 FRJ는 여름철 기능성 데님 울라쿨 데님과 아이스카페 데님의 전체 물량 중 95%가 소진됐으며, 레드페이스는 자체 개발 냉감소재를 사용한 그래픽 멜란 하프티셔츠와 스포티 쿨 라운드 하프티셔츠 등 일부 상품의 판매량이 최대 140%를 기록하는 등 더위를 식혀주는 아이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아울러 기능성 쿨링 소재를 사용한 속옷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YC는 지난 14일부터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보디 드라이의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비안의 경우 지난 5월 여름 신상품으로 출시한 매쉬 소재의 브라 판매율이 지난 14일 이후 현재까지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각소재를 사용한 침구류 역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의류·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는 냉각소재 침구와 인견소재 제품이 모두 품절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의류업계 관계자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냉감 소재 등을 사용한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의류나 소재만 바꿔도 시원함이 배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계 역시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제품과 진정제품, 데오드란트 등의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올리브영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폭염 특보가 내렸던 7월 셋째주 알로에 수딩젤 매출은 전주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올리브영 측은 “일반적으로 8월 애프터 바캉스 시즌에 피부 진정 목적으로 판매되던 알로에 수딩젤이 7월 중순부터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려는 소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데오드란트 매출 역시 전주 대비 73% 증가했으며 자외선 차단제와 기름종이 매출 역시 각각 59%, 38% 증가했다. 세안제 역시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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