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중소벤처기업부와 여성가족부가 손잡고 여성 예비 창업자 100명에게 창업준비·사업화 바우처로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와 여가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업과제 10개를 발표했다.


현재 국내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 56.9%로 남성에 비해 20%포인트 정도 낮고, 여성기업의 생존율(창업기업 5년 생존율)도 24%로 다른 기업들보다 6%포인트 가량 낮은 실정이다.


중기부와 여가부는 이 같은 문제의식 아래,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역량을 보유한 여성 창업인재를 육성하고 여성일자리를 창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창업을 위해 여성 (예비)창업자 100명을 선정해 한 사람당 바우처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청년 창업 기업에 회계·사무 소요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에서 청년여성 창업기업 2000개사를 별도 모집·선정해 최대 100만 원씩 지원한다.


여성 기업의 생존율 제고와 성장 지원을 위해 도약기(창업 후 3~7년) 창업 기업에 사업모델 혁신 등을 지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서 지원 대상 중 최소 20%(16개 기업, 팀당 최대 1.5억원) 이상을 여성 기업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취업 지원을 위해서는 기업인력애로센터가 대기업 협력사와 청년구직자 간 취업 연계 시 최소 30% 이상 청년여성을 선정한다.


기업인력애로센터가 구인기업-구직청년 연결 시, 중소벤처기업부와 여성가족부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해 이중언어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구직 다문화청년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또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연구인력 지원 시 지원대상 연구인력 중 여성 연구인력이 30% 이상 되도록 선정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상담 및 교육 지원을 위해서 여성경제단체와 협력해 여성기업에 대한 기업 애로 전문가 상담과 현장클리닉을 강화한다.


또 여성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 제고를 위해 대학기업가센터에 ‘경력단절 여성 창업멘토 양성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과제들은 노동시장에서 성평등이 이뤄지면 추가적인 국가성장이 가능하다는 국제 기구 및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라 마련됐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우리 사회 여성들의 역량은 이미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나, 여성의 경제활동은 낮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가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워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 감성,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기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번 협업은 지난 5월 ‘2018년 여성기업 활동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기부는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차별적 관행을 철폐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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