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도널드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26만 2,500명에 대한 임시보호지위(TPS)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 <더힐>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엘살바도르 지진 이후 미국으로 이민 온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은 새로운 법적 지위를 확보해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 한 오는 9월 9일까지 미국을 떠나야 한다.


역대 미국 정부에서 관행적으로 TPS의 시한을 연장해줬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대상자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폐지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커스틴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엘살바도르는 지진으로 파괴된 기간시설을 상당 부분 복구했고, 국제 지원도 많이 받아왔다”며 지난 2001년 지진피해를 이유로 TPS의 연장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의 TPS는 당초 오는 3월 만료될 예정임에 따라 18개월의 유예기간이 적용되는 내년 9월까지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는 등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지 않을 경우 추방당할 수 있다.


한편 미 정부의 이 같은 TPS 중단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4번째로 앞서 수단, 아이티, 니카라과 출신 이민자들의 TPS 지위를 차례로 중단한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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