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오전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추가 검역을 받고 있다.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일대에 남은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3차 전세기를 띄운다. 1~2차 때 탑승하지 못한 교민들과 중국 국적 가족 등 150여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0일 오전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논의 후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3차 임시항공편은 11일 인천에서 출발해 12일 아침에 김포공항으로 도착할 것으로 예정돼있고 중국 측과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항공편을 전세기로 보내 중국 우한에 고립된 교민들을 태워왔다. 현지에 남아 있는 인원은 200여명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증상이 없는 무증상 교민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인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이 3차 전세기에 오른다.

교민들은 입국 후 14일간 머물 장소는 경기도 이천 소재 국방어학원(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이 선정됐다.

중수본은 신속한 지정 운영의 필요성과 함께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시설 중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및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국방어학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어학원은 350여개 숙소를 갖췄다.

최복수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은 “진천·아산 지정 경험이 있어 여러 시설 중 유력해지는 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교감을 했다”며 “해당 지자체에서 주민들하고도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금번 임시항공편에 이송되는 우리 국민들은 지난 두 차례 이송과정에서 중국 국적의 가족들과 헤어질 수 없어 오지 못하고 남은 분들이 다수 있다”며 “국민들도 이들의 고통을 헤아려 따뜻하게 맞아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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