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출시 앞둔 GC녹십자 코로나 치료제…혈장 부족으로 난항

김민주 / 기사승인 : 2020-06-08 15: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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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자 최소 100명 기부 필요..절반만 확보
경기 용인시 기흥구 GC녹십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뉴시스)

 

GC녹십자의 코로나 혈장치료제 ‘GC5131A' 개발이 혈장기증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GC녹십자가 연구개발중인 코로나 혈장치료제 ‘GC5131A'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와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및 제제화해 사용하므로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최소 완치자 100명 이상의 혈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에 따르면 8일 기준 51명의 코로나19 완치자가 혈장 기부 의사를 밝혔다. 내달 임상시험을 앞두고 혈장확보가 반 정도밖에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공여희망자의 혈장이 코로나 치료제 연구개발에 쓰이기까진 사용적합여부에 대한 검사와 심의도 거쳐야 해 51명의 혈장이 모두 사용가능할 것이란 보장도 없다. 혈장 공여는 코로나19에서 완치해 격리 해제된 지 14일 이상 지난 만 18세 이상~만 65세 미만의 완치자만 가능하다. 

 

고려대안산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정부가 지정한 4개 의료원에서 1차 검진을 통과한 후 중화항체검사와 타감염성 검사를 완료해야 한다.

이주연 질병관리본부 연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의 면역력과 상태에 따라 항체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혈장 확보 전 중화항체 검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도 “혈장치료제는 오랜 기간 B형간염, 파상풍 치료 등으로 인체에 사용돼 온 제제라서, 일종의 약물재창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로서 가장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치료제”라면서도 “혈장이 없으면 개발 자체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GC5131A' 개발이 완료되면 국민 보건 안정화를 위해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혈장만 순탄하게 확보된다면, 코로나 혈장치료제 GC5131A는 올해내로 상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 한국인에겐 소용없다?…국산 치료제 개발 시급
지난달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진행된 렘데시비르 임상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효과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18개국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으로 연 웨비나에서 윤주흥 미 피츠버그의대 조교수는 “최근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렘데시비르가 백인에게는 효과가 있으나 아시아인에게는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대상자 1059명 중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서 참여한 코로나19 폐렴 환자는 52명, 백인이 5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렘데시비르 투여로 체내 바이러스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등에 대한 연구도 미국 임상시험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한 제약전문가는 “한국인을 위한 자체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개발은 무척 중요하다”며 “비록 차선책으로 렘데시비르가 긴급도입된 상황이지만, 국내 의료시스템만으로도 낮은 사망률을 유지한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므로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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