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내 절반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이 대규모 휴업에 돌입했다.

 

28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약 4300개에 달하는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절반 이상인 2000개 이상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스타벅스 차이나 측은 “(중국) 시장 내 모든 점포의 운영 시간을 조정하고 감시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우한시를 넘어 후베이성과 더 넓은 지역의 상점을 임시 폐쇄하고 배달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발병지인 우한 내 점포 휴업 및 배달 서비스 중단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자 중국 내 추가 휴업 조치를 내린 것이다.

존 컬버 스타벅스 글로벌총괄사장은 “상황이 가속화됐다”며 추가 휴업 조치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9일 0시 현재 우한폐렴 확진자 수는 5974명으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확진자 수를 넘어선다.

다만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며, 중국에서의 장기적 (성장) 기회에 전념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 함께 스타벅스의 성장을 주도하는 시장이다. 스타벅스 글로벌 수익 중 10% 가량이 중국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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