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선급협회인 로이드로부터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해 지난 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인증 수여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선급 기본승인은 선박 기본설계의 기술적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공식 인증을 받으면 수주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통해 2020년 시행될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새로 개발한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삼성중공업의 독자 기술인 LNG 연료공급 시스템 ‘S-Fugas’와 연료절감장치 ‘세이버 에어’ 등이 적용된 고효율·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운항비 절감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친환경 선박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지속적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이 올해 초 아시아지역 선사에 인도한 11만3천t급 LNG 연료추진 유조선 2척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첫 LNG 벙커링 (연료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친환경 선박으로서 본격적인 운항을 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자체 LNG 연료추진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총 10척의 LNG 연료추진선을 수주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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