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지난해 11월 ‘요양병원 입원 암 보험금 지급 여부’로 뜨거운 논란 속에 있던 삼성생명이 보험금 추가 지급과 관련해 이르면 오는 11일 금융당국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생명은 요양병원 입원이 암의 직접 치료 목적이 아니라며 지급을 거절해온 바 있다. 삼성생명 측은 금감원의 권고를 수용해 일단 추가 지급키로 가닥을 잡았지만 지급 방식과 액수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이 같은 문제가 명확하지 않은 약관이 문제라는 목소리가 높다.


암보험 약관은 대부분 ‘암의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수술·입원·요양한 경우 암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규정돼 있어 어디까지 ‘직접치료’로 인정이 가능한 지 애매한 실정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 범위를 좁게 해석해 보험금을 적게 지급하고자 하는 게 당연한 현상이다. 이에 소비자 민원사례가 속출했으며 지난해 요양병원 암 입원 보험금 관련 분쟁이 일어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삼성생명은 제기된 민원들 중 단 1건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했고 이에 금감원은 비슷한 사례 29건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뜨거운 논란이 야기됐던 문제인 만큼 삼성생명 측이 어떤 방식으로 보험금을 지급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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