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서부광장에서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감축정원 회복, 인건비 정상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


[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전국철도노동조합이 내달 8일 1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24일 전국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2018년 임금교섭 결렬에 따른 파업계획을 확정지었다.


전국의 지부장 1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철도노조는 내달 8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1차 경고 파업을 총 3차례에 걸쳐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1차 파업 이후 철도공사가 답을 내놓지 않는다면 내달 20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전 9시까지 2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3차 파업 여부와 일정은 철도노조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되며, 파업 때 운전, 운수, 시설, 전기, 차량 분야 조합원 약 8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노조 측은 밝혔다.


또 철도노조는 오는 30~31일 기획재정부 앞에서 1박 2일 간부농성을 진행하고 내달 1일부터는 전 조합원 휴일 지키기 및 준법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지난 19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코레일이 조정 기간을 일주일 연장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오는 26일 다시 한번 조정회의가 열린다”며 “26일을 마지노선으로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쟁의행위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인력 투입 등 쟁의행위와 관련해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 이용자들한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철도공사나 우리가 준비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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