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카카오택시를 사용한 택시기사들의 연소득이 사용 이전보다 평균 1000만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모빌리티 서비스 사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2018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를 15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3월 카카오택시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3년 6개월 동안 카카오택시를 사용하는 택시기사들의 평균 수입이 37% 증가했다.


카카오택시 출시 1년 후인 2016년 3월 22일~23일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을 통해 9천730명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소득을 조사한 결과 11만89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9월 21~22일 같은 방식으로 1만3천7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소득은 15만2천43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 반 동안 택시요금 인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택시로 인해 37.5%의 택시기사 소득 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추정된다.


한 달 20일 근무를 가정하면 월 83만원, 연 997만원이 늘어난 셈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가입 기사 22만5천여명을 곱하면 연간 약 2조2천억원의 경제적 효용이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택시를 통해 택시기사들이 벌어들이는 소득도 매해 증가했다.


카카오택시가 출시된 2015년 택시기사 1인당 카카오택시를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은 월평균 41만 원에 불과했으나, 2016년 64만원, 2017년 81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8월 평균 소득은 96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카카오택시 앱 도입으로 택시기사들이 승객을 찾기 위해 빈 택시로 배회하는 경우를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택시기사 중 85.0%가 앱 사용 이후 승객을 찾기 위한 배회시간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


카카오택시 도입으로 택시기사의 육체적 피로도를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연료비 감소,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카카오택시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택시 운행건수는 5억5568만건을 기록했다. 한 번이라도 카카오택시를 이용해 택시를 잡아본 경험이 있는 승객은 서비스 출시 후 지난달까지 1692만명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택시기사 27만명 중 83%인 22만명이 현재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동의 혁신은 우리의 생활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변화시키는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번 리포트가 모빌리티 산업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이동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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