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는 제품 가격 상승 및 수요 증가 등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다음달 15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포스코는 원가 절감책과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후판 및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 등으로 3분기에 매출 고공행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7월 중 실시된 후판 가격 인상, 철근 스프레드 개선으로 봉형강 실적이 회복되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을 35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동국제강의 경우 봉형강, 냉연, 컬러강판 등 제품 판매 호조와 철근?냉연 가격 인상으로 2분기보다 향상된 성적표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동국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을 500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반면, 세아제강은 미국의 수출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3분기 실적 하락이 예상됐다.


실제로 세아제강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물량을 생산하고 있는 포항 강관 공장 가동률이 58%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 4분기부터는 미국의 수출이 재개될 예정이라 실적도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내 후판 판매가격은 유통향 및 실수요향(조선 등)에서 모두 상승했을 것”이라며 “수출 판매가격은 열연, 냉연, 및 후판 등 주요 판재류가 전분기 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원화 기준으로는 달러화 대비 오름폭이 더 컸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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