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국내 편의점 4위인 ‘미니스톱’의 매각 예비 인수전에 롯데, 신세계, GS리테일 등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미니스톱 인수전 결과가 편의점 업계의 지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니스톱 매각 예비 입찰에서 롯데, 신세계, GS리테일 등의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톱은 약 2,300여 개의 점포수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조 1,85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결국 매물로 나왔다.


미니스톱의 규모는 현재 1만 3,000여 개의 점포를 보유한 CU, GS25와 9,00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과 비교하면 작지만, 어느 업체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편의점 업계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24를 통해 편의점 업계 후발 주자로 뛰어든 신세계가 인수할 경우 3위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다.


현재 이마트24의 점포는 약 2,600여 개로 미니스톱이 더해질 경우 5,000여 개 이상이 된다.


세븐일레븐을 운영 중인 롯데는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이마트24의 추격을 뿌리치고 1~2위를 타투는 GS25, CU와 근접한 수준의 점포수를 얻게 되면서 상위권 경쟁이 가능해진다.


점포수 1위인 CU와 불과 100여 개 차이인 GS리테일 역시 이번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S25는 약 6조 2,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5조 5,000억 원을 기록한 CU보다 다소 높다.


이에 GS리테일과 BGF리테일 중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BGF리테일은 이번 예비 입찰에 뛰어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비입찰이다보니 유의미한 움직임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본입찰이 진행된 이후에야 정말 인수 의지가 있는 업체가 누구인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