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희소금속 ‘지르코늄’의 비축물량 일부인 20톤을 방출한다고 6일 밝혔다.


희귀 금속 중 하나인 지르코늄은 카메라?현미경 렌즈 등 광학장비나 항공우주용 부품의 코팅 등에 주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채굴되지 않아 전략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건설?의료 등 분야에서 지르코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호주?남아공 등 주요 채굴지역의 공급이 감소해 수급이 불안정한 상태다. 그 결과 지르코니아(지르코늄 화합물)의 가격이 1년 8개월 사이 2배가량 뛰었다.


이에 산업부는 전략비축의 취지에 맞도록 비축 중인 지르코늄의 40%가량을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해 민간 수급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정성을 위해 신청 업체의 연간 수요량 등을 고려해 적정하게 배분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비축광산물이 민간의 수급위기 해소에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비축광산물민관협의체’를 통해 가격 및 시장분석결과를 공유하겠다”며 “시행된 방출 및 대여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민간이 유사시 비축광산물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축광산물 방출은 수급위기 발생 시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것으로, 비축수행기관인 한국광물자원공사를 통해 비축 광산물 가격과 수급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 중이다.


(사진제공=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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