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노상 간담회에서 편의점주들이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28일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의장 등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 공동 대표들을 포함한 편의점주 6명은 서울 GS 구로사랑점에서 홍 장관과의 노상 간담회를 가졌다.


점주들은 편의점 근접출점 제한이 하루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상우 공동대표는 “서로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며 “지금 80미터 선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100미터 내에서 모든 일들이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편의점주가 아닌 본사가 주도하는 임차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이성규 공동대표는 “편의점을 실제로 운영할 사람이 건물주와 임대료를 조정해야 하는데 본사에서 진행하다보니 임대료 인상이 급격하게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계상혁 회장 역시 “본사들끼리 편의점이 들어가있는 공간이 생기면 서로 들어가려고 경쟁하다보니 임대료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피해는 본사와 점주간 매출 분할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계 회장은 폐업 시 본사에 지불해야 하는 위약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2년 정도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폐업하기 위해서는 4,000만원가량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과도한 위약금 때문에 장사가 되지 않더라도 문을 닫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매출이 잘 나오지 않는 야간 시간 운영에 대해서는 점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을 결정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성인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공동대표는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을 경우 본사에서 지원금을 끊겠다고 하니 업주들은 운영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며 “업주가 자율적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편의점주들은 카드 수수료 우대 적용을 위한 매출액 중 담뱃세를 제외하는 것과 아르바이트생의 4대보험 가입 진작을 위한 홍보, 표준거래계약서 작성 과정에서의 편의점주 참여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