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지현 기자]롯데면세점이 호주 면세업체 ‘JR듀티프리’를 인수하며 해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1일 호주 면세업체 ‘JR듀티프리’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JR듀티프리는 지난 2017년 연 매출 약 699억 원으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6개, 이스라엘에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과 멜버른 시내점 등 호주 4개 지점과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개 지점을 인수했다.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970억 원으로, 지난 2017년 동일 기간에 비해 60% 이상 상승했다.


해당 인수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불어 베트남 진출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 2017년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나트랑깜란공항점을 개장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등지에 총 7개 해외점을 운영 중이다.


한편, 국내면세업계 중 해외 매출 1등에 자리 잡고 있는 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 첵랍콕 국제공항점을 정식 개장했다.


이 매장은 시범 운영 기간 중에도 흑자를 기록해, 올해 해외 매출액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면세점 입찰 참가 또한 저울질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아직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해외의 경우 통상 국내 보다 사업 기간도 길어 롯데나 신라가 해외 시장 진출을 계속 시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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