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 2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3만 1000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국내 소득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진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저소득 가구의 취업자 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인 이상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평균 취업인원수가 지난해 0.83명에서 0.68명으로 급감했다. 이는 1분위 가구의 평균 가구원수 2.41명을 한 명의 취업자가 부양하는 경우 혹은 1분위 가구가 사회복지기금을 수령해 생활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2인 이상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는 평균 가구원수가 3.64명, 평균 취업인원수가 2.09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취업인원수는 지난해 1.99명에서 소폭 증가했다. 60.4%의 취업인원비율을 기록해, 1분위 가구의 취업인원비율의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가구주가 관공서나 회사, 상점 등에 고용되어 임금을 받아 가계를 유지하는 가구를 의미하는 ‘근로자 가구’의 비율도 1분위에서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2분기 1분위 근로자가구 비율은 32.6%로 지난해 같은 기간(43.2%)보다 10.6%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 복지통계과 박상영 과장은 “구조조정이나 경제정책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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