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한화그룹이 22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3만5000여명의 신규 채용을 약속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최근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내놓은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에 합세했다.


한화그룹은 12일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최근 상반기 사업 성과와 대내외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투자 및 고용 계획을 새롭게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는 ▲22조원 투자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3만5000여명 신규 채용 및 일자리 창출 ▲드림플러스 통한 청년 창업 및 취업 지원 등 사회적 가치 경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화는 우선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핵심 사업 및 신산업에 2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춰 혁신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투자금액으로 환산하면 4조4000억원으로 한화의 최근 3년 평균 3조2000억원보다 37%가량 커진 규모다.


투자 계획에 따르면 한화는 항공기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에 4조원을 투입한다.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방위산업 분야에 ‘한류’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5조원을 투자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을 투자한다.


또 한화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그룹의 또 다른 축인 금융 부문에서 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별도로 투자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화는 향후 5년간 3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한화의 연간 일자리 창출 규모는 3~4000명 수준이었으나, 2016년부터 태양광 공장 신설 등 국내 신사업에 진출하며 매년 6000여명 수준으로 채용 규모가 늘어왔다.


한화는 여기에 더해 5년간 매년 7000여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그룹의 역대 최대 채용 규모다.


아울러 한화는 지난해 9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에서 상시적?지속적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 8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열린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그룹 상시 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1년 만에 완료했다.


또 한화는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및 CSR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계획이다.


한화는 단순 청년 채용에서 벗어나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한화의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인 ‘드림플러스’를 통해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사업도 펼친다.


이밖에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 저금리 대출 및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 안전환경관리, 해외판로 개척, 교육 및 훈련 등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통해 올해 70조원 수준의 매출 규모가 5년 후인 2023년에는 10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화)


키워드

#한화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