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박길재 기자]정품 가격으로 수천억 원대 이르는 가짜 외제 시계를 국내에 대거 유통시킨 밀수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관세청 공무원들이 이들에게 뇌물을 받고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밀수입 총책 이모(38)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관세청 공무원 2명 등 범행에 가담한 1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01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정품 시가 2,500억 상당의 중국산 가짜 외제 시계를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로 받는다.


이들은 화물 검수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통관할 수 있는 사업자로 신고 서류를 조작해 가짜 시계를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관세청 공무원 39살 이 모 씨는 통관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만 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다른 관세청 공무원 49살 김 모 씨는 화물정보를 분석해 검사하는 직원 자료 등 개인 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 수입한 시계는 정품 기준으로 한 개에 1~2억원에 달하는 명품으로, 시중에서 50~1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경찰 측은 가짜 명품시계 말고도 가방, 지갑 등 유통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계좌와 유통망을 추적하는 등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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