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병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부장검사 문성인)도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네이처셀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주가가 폭락한 올해 3월 사이에 이상거래 징후를 포착, 관련 정보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라 대표가 줄기세포 치료제와 관련한 허위·과장 광고로 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네이처셀의 주가는 지난해 10월31일 6920원(장마감 기준)에서 올해 3월16일 사상최고가인 6만2200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급등해 네이처셀은 시가총액 3조2926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이처셀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성체줄기세포 배양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시판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네이처셀의 기대와 달리 식약처가 조건부 허가는 반려했고,이후 주가는 급락하게 됐다.


결국 검찰은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네이처셀 관련 정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7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네이처셀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측, “정상적 경영활동”


한편 네이처셀은 대표의 구속과 관련해 현재 라 대표가 구속 수사 중이나 회사는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건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는 게 사측 주장이다.


라 대표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네이처셀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4분 현재 전날보다 4550원(29.93%) 내린 주당 1만6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한 라 대표에 대한 과거 논란도 재조명되고 있다.


라 대표는 2013년 6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 약사법,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2015년 10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6년 10월에는 기업평가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회사에 1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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