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최근 5년 동안 GMO 가공식품(유전자 변형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곳은 코스트코 코리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전문점 ‘버거킹 코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17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발표에 따르면 5년간 수입된 GMO 가공식품은 총 15만 6,270t이며 이 가운데 코스트코 코리아는 1만 9,042t을 수입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은 8,722t을 수입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식품 종합 도매업체 오성물산 코리아(8,298t),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5,521t), 가공식품 도매업체 모노링크(4,139t)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GMO 가공식품 수입량은 2013년과 비교해 473% 급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GMO 농산물 수입량 증가율인 25%와 비교해 훨씬 높은 수치이다.


경실련은 이에 대해 지난해 2월 시행된 GMO 표시기준 개정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윤철한 국장은 “이전에는 GMO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사용한 원재료가 함량순위 기준 5순위 내에 들지 않으면 GMO표시를 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는 잘못된 GMO 표시제도로 인해 GMO가공식품의 수입량이 실제 수입량보다 매우 적게 계산돼 왔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정된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GMO가공식품에 대해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을 경우 GMO라고 표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면제해주고 있다”며 GMO 완전 표시제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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