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최근 은행권 희망퇴직 규모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 업계에도 감원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날씨와 더불어 희망퇴직을 강행하고 있는 카드사들에 직원들은 칼바람을 제대로 맞고 있는 모양새다.


신한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도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24개월치 기본급이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되며, 연령과 직급에 따라 최대 6개월치가 추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KB카드도 희망퇴직 실시를 알렸다. KB카드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11년 KB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노사는 지난 12일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17일부터 1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과장급인 G2의 경우 10년 이상 근속이면서 만 45세 이상, 차·부장급인 G3의 경우 15년 이상 근속, 만 48세 이상 직원이다.


이에 대해 KB카드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노조가 먼저 자발적으로 제안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력 적체 해소와 제2의 인생 설계 등에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KB카드는 측은 “이들 직원에게 36개월치 기본급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부터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33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을 맞은 은행권의 희망퇴직이 줄을이었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비(非)대면 거래 확대 등에 따른 은행권의 인력 감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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