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알바노조)

오는 28일로 예정된 최저임금 고시일이 임박한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노동시민단체인 알바노조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박정훈 알바노조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총선공약으로 내세웠고, 국민의당 역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하지만 20대 국회가 들어서면서 논의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시일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위원회의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최저임금의 심의·의결 권한을 국회가 가져오는 최저임금법 개정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알바노조는 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알바노조 관계자는 “현재의 최저임금위원희는 사실상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이 최저임금을 결정하고 있어, 사용자 위원의 동결 요구와 파행, 공익위원의 중재안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몇 년 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보수정권 집권 이후로 최저임금 평균상승률은 6.3%로,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이 이 수준을 벗어난 결정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알바노조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알바들의 1만 시간 단식 운동’을 16일 박 위원장의 국회 앞 단식을 시작으로 시민 참여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펼쳐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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