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뉴시스

[팩트인뉴스=박예림 기자]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4개월만에 내셔널리그의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각 리그별로 지난달 가장 눈부시게 활약한 ‘이달의 신인’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의 강정호는 아메리칸리그에서 4승 무패(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한 앤드류 히니(24·LA 에인절스)와 함께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정호는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팀의 주전 조쉬 해리슨(3루수)과 조디 머서(유격수)의 부상으로 인한 내야의 공백을 메꾸었으며 타격 면에서도 한달간 25경기에 출전해 87타수 33안타(1루타 20개, 2루타 8개, 3루타 3개, 홈런 3개)를 쳐내면서 타격감을 과시했다.


7월 한달간 강정호의 타율은 0.379에 달하며 9타점, 18득점으로 팀에 핵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출루율 0.443, 장타율 0.621을 기록하면서 OPS(출루율+장타율)는 1.064로 팀내 1위다.


화려한 타격감과 함께 수비에서도 두 주전 선수의 공백을 훌륭히 메꾸어 온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현재 61승 43패(승률 0.587)로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정호와 함께 이달의 신인 후보로 거론된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2승1패·평균자책점 1.32), 크리스 헤스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승·1.57), 맷 위슬러(애틀랜타 브레이브스·4승·3.30), 테일러 영맨(밀워키 브루어스·3승2패·1.77) 등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개인 활약 및 팀내 공헌도에서 강정호를 따를 수 없었다.


한편, 이번 수상은 피츠버그에서는 지난 2013년 9월 게릿 콜(투수)이 선정된 후 2년만의 수상이며 야수로는 페드로 알바레스(2010년 9월) 후 5년만의 영광이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한국인은 강정호 외에는 최희섭(시카고 컵스·2003년 4월)이 유일하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의 류현진도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7번째로 앞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2001) ▲이시이 가즈히사(LA 다저스·2002) ▲최희섭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2003) ▲오카지마 히데키(보스턴 레드삭스·2007)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2012)가 수상한 바 있다. 강정호와 최희섭 외에는 모두 일본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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