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세상에 딱 하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특별했던 연애가, 이 세상의 수많은 연애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은 그 순간을 직감으로 안다. 그게 너무 무섭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자친구 남하진(성준)이 안아림(윤진이)과 손을 잡고 숨는 모습을 목격한 여름에게 아림은 “의심하니까 숨은 것 아니냐. 우리 가게에 괜히 와서 염탐하고, 물건 살 것도 아니면서 저 골탕 먹이고, 스토커냐”고 반격했고, 하진은 “내가 아니랬잖아. 그렇게 못 믿으면서 나를 왜 만나냐”고 화를 냈다.

이에 여름은 하진의 애를 태우기 위해 강태하(문정혁)를 이용하기로 했다. 태하와 밥을 먹고 귀가하던 중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하진을 발견했지만 태하에게 차를 세우지 말고 그냥 지나치라고 한다. 태하는 기가 막혔지만 “날 이용해도 좋다. 무상 애프터서비스라 생각하고 한 번씩 이용해라”고 말했다.

일주일이 넘도록 서로 연락한통 하지 않고 신경전을 벌인 끝에 여름이 하진의 집으로 찾아간다. 여름은 “내가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고, 내 오해를 풀어줬어야 했다”는 솔직한 대화로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

그때 두 사람의 핸드폰에 아림과 태하에게 문자메세지가 왔고 다음날 여름은 태하와, 하진은 아림과 만난다. 이렇게 여름과 하진은 서로에게 또 다시 거짓말을 하며 마음의 거리가 생겼다. 과연 관계의 변화를 감지한 여름의 직감은 결말의 복선이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연애의 발견’ 9회는 오는 15일 월요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