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반발에 국방부 '당혹'

▲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내년부터 대학생들도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로써 대학생 예비군 동원훈련이 43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4년제 대학에서 8학기를 다니고도 졸업하지 못한 졸업 유예자 등을 내년부터 동원훈련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4년제 대학 재학생들은 학습권 보장이란 명분으로 지난 1971년 이래 하루 8시간 교육을 받는 것으로 동원 훈련을 면제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시행된다면 대학생도 2박 3일 동안 지정된 부대에서 숙식하며 훈련을 받아야 한다.


국방부는 "최근 대학 진학률이 크게 늘면서 전체 예비군 가운데 대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에 가까워짐에 따라 동원 예비군 자원은 계속 감소하는 반면 대학생 예비군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이 같은 발표에 네티즌들이 “졸업 유예자나 유급자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다”, “유급자도 수업은 똑같이 듣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일괄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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