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에서 '직진순재'로 인기몰이 중인 탤런트 이순재(78)가 연출가로 나선다.

극단 '관악극회'가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하는 '시련'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관악극회는 서울대학교연극동문회(회장 이순재) 부설 전문극단이다. 지난해 창단공연 '안도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다.

'시련'은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1915~2005)의 대표작이다. 17세기말 미국 메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실제 있었던 마녀사냥을 모티프 삼아, 19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을 그렸다. 신념과 생존 사이의 처절한 시련 앞에서 갈등하고 몸부림 치는 인간 내면의 욕망을 파헤쳤다.

이순재는 1988년 연극 '가을 소나타'(극단 사조)에 이어 25년만에 다시 연출자가 됐다. 이순재는 연기 활동과 함께 세종대, 가천대 등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심양홍, 최종률, 김인수 등 서울대연극회 출신 현역 배우들이 힘을 보탠다. 나호숙(주부), 정창옥(직장인), 김일호(교사), 박혜성(성악가), 김동범(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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