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 경제정책포럼 조찬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 상황과 한국경제 전망'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경제정책포럼'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과 한국경제 전망"과 관련, "선진국의 재정감축, 일본 신정부의 확장적 정책운용 등이 국내 경기회복에 장애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총재는 2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 경제정책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물가안정에 예의주시하면서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가 조기에 종료되면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과 관련해서 그는 "신정부 출범과 함께 통화·재정 측면에서 과감한 부양책을 실시함에 따라 엔화가치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국내 수출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총재는 선진국의 재정건전화 추진 등으로 인해 해외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재정건전화 과정에서의 유로지역 및 미국의 추가적 성장둔화 가능성, 선진국 양적완화 정책의 부정적 영향 파급 등으로 해외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위축, 실업률 증가 현상이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를 늘리고 정년 연장·임금피크제로 노동 투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연구개발 및 인적자본 투자 확대를 통한 혁신 기술상품 개발 등으로 생산성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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