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금은 1990년 12월 9일 분단이후 처음으로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90 송년통일전통음악회’에서 평양민족음악단의 공연을 통해 북한의 개량악기 11점 중 하나로 소개됐다. 이문태 이사장은 지난 2003년 8월 KBS 예능국장 재직시절 평양 모란봉공원에서 열린 평양노래자랑 제작단장의 자격으로 방북했을 당시 평양에 위치한 윤이상 음악연구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옥류금을 직접 구입했다.
국립국악원 측은 이 이사장이 기증한 옥류금 1대와 옥류금 교본인 조선민족악기총서(제7권)를 국악박물관 수장고로 이관해 향후 북한 음악 연구와 전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옥류금은 1970년대 초 북한에서 혁명가극을 위해 만들어진 개량 현악기로 음색이 우아해 옥을 굴리듯 소리가 곱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33개의 줄로 구성되어 그 음역이 넓고, 페달을 이용한 변음장치가 있어 음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