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헌법재판소 소장 출신인 김용준 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부위원장에는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인선됐다.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인선발표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김 전 소장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인선과 관련, "박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 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고,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 소장은 50여년간 법조계에 몸담은 '원로 법조인'이다. 대선기간 동안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으면서 당선인의 승리를 이끄는데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3세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검정 고시를 치러 서울대 입학한 김 전 소장은 당시 19살이라는 최연소 나이로 사법고시(9회)에 수석 합격하기도 했다.


김 전 소장은 1960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용됐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22세였다. 이후 서울지법 ·서울고법 판사, 서울가정법원장, 대법관 등을 거쳐 제2대 헌재소장 등을 지냈다.


장애를 딛고 헌재소장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은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의 고문을 지낸 그는 중도 보수적 성향을 지닌 인물로도 꼽힌다.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4년 헌재소장에 임명된 그는 2000년 퇴임 후엔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변호사 재직시엔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지내는 등 장애인들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관심을 쏟은 공로로 2011년 한국법률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74) △서울대 법학 학·석사 △제9회 사법고시 합격 △대구지법·서울지법·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가정법원·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 법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법무법인 율촌 고문변호사 △제4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국민원로회의 사회통합분야 위원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변호사 △새누리당 18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위원장/사진=뉴스1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