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한 장이라도 탄탄하게 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5대 전북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한 홍익태 신임 청장의 각오다.


그는 31 오전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고향은 부안이지만 어렸을 때 일찍 서울로 올라가 전북 지역 실정에 대해 잘 알진 못한다"라며 "하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해 오던 차에 이번에 발령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많은 지방경찰청장이 바뀌었는데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은 곳으로 간다며 주변에서 축하를 해줬다는 말도 덧붙였다.


홍 청장은 "그 동안 경무와 교통, 생안, 외사, 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나름 이해심이 많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직원들이 이 때문에 (나를) 유한 청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일을 얼마만큼 제대로 하느냐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업무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제대로 파악하고 인식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경찰관이 해야 될 업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업무를 수행 함에 있어 불평과 불만이 생기고, 국민들은 불편과 불안이 쌓여, 결국 경찰을 신뢰하지 않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청장은 취임식에서도 "각 부서별, 개인별로 기본업무가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기본업무에 대한 수행원칙을 정립하여 제때 제대로할 수 있도록 정착시켜야 한다""지난 오원춘 사건 등에서 보듯이 부서별, 개인별로 제때 제대로 기본업무를 수행하지 않아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국민들을 불안케 한 것을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청장은경찰은 그 어떤 기관보다 국민과 가까이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신뢰가 중요하다""경찰의 모든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경찰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항상 지역주민의 요구를 경청하고 주민이 공감하는 치안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 부안 출신인 홍 청장은 서울 중대부고와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간부후보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대학 학생과장과 서울경찰청 노원서장, 인천경찰청 차장, 경찰청 교통관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등을 역임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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