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윤철우 기자]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디지털 전환, 글로벌뱅크, 손님행복, 신바람 나는 은행 등 네가지 실천과제 제시하는 등 혁신과 소통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보이며 취임식을 마쳤다.


KEB하나은행은 21일 을지로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대 신임 은행장인 지성규 행장의 취임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번 취임식에서 지 행장은 취임사의 90% 가량을 ‘디지털·글로벌 혁신을 통한 데이터 기반 정보 회사화’ 강조에 할애하며 “신뢰받는 글로벌 은행이라는 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왼쪽 날개는 디지털, 오른쪽 날개는 글로벌을 달고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행장 선임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마찰이 빚어진 점에 대해서는 “외부에는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춰졌지만 실제로는 개념의 차이지 갈등이 있는 건 아니”라며 “당국과 서로 역지사지하면서 소통하고 최선을 다해 대외적인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 행장은 오는 25일 함영주 전 행장과 함께 금융감독원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아울러 “통합은행이 출범한 지 3년 7개월 동안 진정한 원 뱅크를 이루며 매년 뛰어난 실적을 갱신해 온 함영주 초대 은행장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며 전임 행장에 예우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지 행장은 함영주 전임 은행장에게 은행 깃발과 (구)하나은행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인 은행장 만년필을 전달 받으며 KEB하나은행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함영주 전임 은행장은 KEB하나은행의 초대 통합은행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지난해부터 지성규 신임 은행장에게 인수인계를 해주고 바통을 넘겨줬다고 밝혔다. 이날 이임식에서도 전임과 신임 행장이 서로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한다는 뜻을 밝히며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교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성규 신임 행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통합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초대 은행장을 역임하면서 전략, 재무, IB, 기업영업, 개인영업, 기획 등 은행 업무 전반을 총괄한 경험을 갖춘 준비된 은행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 행장은 시중은행 중 최연소 은행장으로, 30년 은행 생활 중 15년 동안 글로벌 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 온 도전정신은 KEB하나은행을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 은행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좋은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또한 제3인터넷전문은행 추진 관련 질문에 “지주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과제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는 대답을 내놓으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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