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물질문화와 디자인의 가치를 탐구하는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 특별전이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여는 최초의 북유럽 역사 문화 전시로, 핀란드국립박물관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최한 ‘디자인의 1만 년’ 특별전을 재구성한 세계 첫 순회 전이다.

이에 따라 한국 유물 20여 건을 함께 진열해 인류 문화의 보편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크게 6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단순한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핀란드 디자인의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 전시다.

전시실에는 돌도끼와 휴대폰, 나무썰매와 현대스키, 곰의 뼈와 현대 디자인 의자 등 핀란드 고고학 유물에서부터 민속품, 현대 산업디자인 제품, 사진과 영상 등이 망라돼 있다.

이색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조합은 인간과 물질, 그리고 사물과 기술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는 관람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하게 하는 전시실 입구의 프롤로그 디지털 존과 핀란드의 유명 사우나 공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사우나 존 등이 핀란드 디자인에 대한 독특한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오는 4월 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립김해박물관(4월21일~8월9일)과 국립청주박물관(8월25일~10월4일)의 순회전이 예정돼 있다. 

 

(사진제공=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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