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함에 따라 국고채 장단기 금리도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국고채 장단기 금리도 일제히 하락(채권가격 상승)해 연저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대비 5.4bp(1bp=0.01%) 하락하면서 연 1.345%로 마감해 연저점을 새로 썼다. 지난 2016년 10월 15일 1.318%를 기록한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가장 최저치다.

10년물 금리는 7.4bp 하락한 1.472%로 마감했고, 1년물과 5년물은 각각 4.7bp, 7.1bp 내린 1.444%, 1.383%로 거래를 마쳤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7.2bp, 7.4bp 감소한 1.495%, 1.486%로 마감했다. 50년물도 7.3bp 떨어진 1.485%로 거래를 끝냈다. 전 구간에서 일제히 연저점을 경신하는 한편 기준금리를(1.50%)를 밑돌았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내린 1.50%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늘 금통위는 경제성장세와 물가 상승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국채 금리도 당분간은 기준금리를 밑돌 것으로 보여진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연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채권금리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단 제한적 정책 여력, 내년도 잠재 수준의 성장 전망 등을 고려하면 두 차례 이상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국내 채권금리도 한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반영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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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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