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금리 정기예금에 8조 몰려… 경기 불확실성 우려 영향

이시아 기자 / 기사승인 : 2019-08-05 14: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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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연 1%중반의 은행 정기예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또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증가액이 4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7월말 기준 여‧수신 현황을 보면 정기예금 총액은 640조3823억원으로, 전월 대비 1.37%(8조6377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9조8650 증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말(598조원) 이후로는 약 42억원 증가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중은행 수신상품 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제 신한‧우리‧농협‧하나은행 등이 수신상품금리를 연 0.1~0.3%포인트 낮추면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연 2%대 금리는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현재 정기예금은 연 1%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1%대의 초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와 국내경기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시중자금은 은행 정기예금 등 수익을 내긴 힘들지만 안전한 곳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일단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에 돈을 넣어두고 상황을 관망하려는 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예금금리가 더 하향되기 전 서두르는 수요가 늘어난 점도 일부 영향을 줬다.

한편 가계대출 잔액은 7월말 기준 전월보다 4조5651억원 증가하면서 591조81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월별 증가폭 중 가장 큰 모습을 보였다.

특히 5대 은행의 7월 주택담보대출은 전월에 비해 3조3423억원 늘어난 424조8352억원이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폭으로, 주담대 급증이 높은 가계대출 상승세를 견인한 데 따른 것이다. 개인 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1조1875억원 오른 103조6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대출금리도 하향세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 상품 최저금리는 연 2.3~2.6% 수준을 나타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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