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금융위 홈페이지]

올해 하반기부터 제2금융권도 계좌이동서비스 가능 영역으로 포함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일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에서 ‘국민 체감형 금융거래 서비스 확대 도입 방안’ 논의를 진행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에 도입되는 제2금융권 계좌이동·카드이동 서비스는 소비자 마음에 드는 카드와 계좌로의 ‘이사’를 편리하게 해주는 서비스”라며 “통합플랫폼인 금융결제원 페이인포는 은행과 제2금융권, 증권, 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연결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년 이상 거래가 없던 소액 비활동성 계좌의 잔고를 은행, 제2금융권, 증권사 어느 계좌든 원하는 대로 옮겨주는 숨은 금융자산 찾기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편리한 서비스이며 이번 서비스 도입이 제2금융권에 대한 일반 국민의 접근성 및 인식 제고 등을 통해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인포는 은행 계좌의 자동이체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하고 간편하게 다른 계좌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2015년 7월 처음 시행됐다.

해당 서비스는 작년 말 기준으로 65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했으며 계좌이동 건수는 1천974만 건, 숨은 예금 찾기 규모는 867억원 가량이었다.

그러나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과 카드이동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었다.

이에 금융위는 올 하반기부터 제2금융권에도 계좌이동 서비스를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은행과 제2금융권 간 이동도 가능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카드이동 서비스를 통한 신용카드 자동납부 목록 통합 조회와 해지 또는 일괄 변경도 가능하도록 했다.

카드이동 서비스는 8개 전업계 카드사와 통신사, 보험사,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주요 가맹점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숨은 금융자산 찾기도 제2금융권과 증권사에 도입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숨은 예금을 찾아 주거래 계좌 잔고로 이전하거나 기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금융위는, 약 1억1천만개의 비활동성 계좌의 7조5천억원 가량의 숨은 금융자산이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팩트인뉴스 / 윤철우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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