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 = 박세현 기자] 올해 들어 5세대(5G) 이동통신 수혜주로 분류되는 통신장비 관련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5G 시장이 뜰 거라는 기대감으로 서서히 상승하던 주가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려 급등해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증권업계는 5G 이동통신 관련주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통신장비 업종지수는 올초 이후 전 장까지 138.40에서 182.27로 31.70% 올랐다.

해당 기간 주요 증권사가 추천한 5G 관련주 가운데 오이솔루션은 가장 눈에 띄는 주가 상승률(221.18%)을 보였다. 오이솔루션은 전기 신호와 빛 신호를 상호 변환해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하는 장비인 광 트랜시버를 주로 만든다.

그간 삼성전자에 제품을 납품해 주목받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더욱 올랐다. 오이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152% 오른 434억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올 들어 111.49% 급등한 파트론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4.1% 증가한 261억원, 매출액은 27.7% 오른 2934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5G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유전체필터와 아이솔레이터 등 고부가 부품을 제조한다.

대덕전자(30.77%), 와이솔(9.39%)도 견조한 1분기 실적을 토대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용 MLB(다층인쇄회로기판)와 SLP(차세대 스마트폰용 메인기판) 등에 사용하는 연성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한다. 이 둘 모두 5G 수혜주로 분류된다. 와이솔은 5G용 SAW(표면탄성파) 필터와 듀플렉서(송수신 전환기)를 제조화는 회사다.

5G 인빌딩 중계기를 주로 만드는 쏠리드는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음에도 상승 기대감으로 주가가 76.65% 올랐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버디 29.3% 떨어진 294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78억원으로 집계돼 적자폭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판매처인 미국 통신사업자들이 5G 관련 투자를 지연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증권투자전문가들은 2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하고 있다. 전송장비 매출이 2분기로 이연됐고 정부가 건물 내 5G망 품질저하를 지적해 오는 6월부터는 통신 3사향 중계기 판매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는 추세다.

팩트인뉴스 / 박세현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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