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작년 2조5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일 밝혔다.은은 전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작년 영업이익을 확정했다. 산은이 작년 대규모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식했던 주식손상 관련 비용 일부 환입분 2조원이 들어왔던 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해운 및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신규 지원 등에 따른 손실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상적 이익기반에 도움받아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이라는 게 산은 측의 설명이다.

산은은 증가한 이익유보를 혁신성장 등 정책금융 프로그램에 투입할 계획이다.

산은은 혁신성장 분야 및 일자리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직·간접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또한, 사회적 기업, 소셜 벤처기업 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산은은 저금리 기조 아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시중 잉여자금을 산업자금으로 유입하기 위한 특별예수금 판매 등 은행으로서의 금융 중개 기능도 적극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