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올해 1분기 가계 금융부채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8.7조원 증가하는데 그쳐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를 통한 부동산 투자 억제책 시행으로, 신규 주택 투자자가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가계 비영리단체 부문의 금융부채는 1800조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8조7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매 분기당 평균 25조8750억원씩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가계 금융자산은 83조2천억원 늘어나, 순금융자산은 74조4천억원 오른 2015조4천억원으로 확인됐다.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도 지난해 1분기 2.17배에서 2분기 2.15배, 3분기 2.14배, 4분기 2.08배로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2.12배로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되면서 가계 부문의 신규 주택투자 규모가 감소한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2분기 금융부채 증가액이 1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월평균 증가액이 올 1분기 2조원대 중반에서, 2분기에는 3조원대 초반으로 늘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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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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