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4분기 내로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분기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데이 탄 모건스탠리‧최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내달 30일 금통위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지만 4분기 안에 한 번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8일 금리인하 단행에 이어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의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1.8%, 소비자물가지수 성장률을 0.8%로 박한 평가를 내렸을 만큼 한국의 거시경제 대외변수 압박에 대해 엄격한 시각을 보였다. 한은의 기존 예상치는 각각 2.5%, 1.1%였다.

한은은 전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CDP 성장률과 CPI 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2.2%, 0.7%로 내렸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대외변수로 인해 성장률을 낮춘 것은 자연스럽다고 진단했다.

두 연구원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의 올해에서 내년 잠재 GDP 성장률은 2.5~2.6%라고 밝혔는데 2016년~2020년 도합 평균 성장률 예상치의 경우 2.7~2.8%로, 기존의 2.8~2.9%보다 낮췄다”며 “모건스탠리는 한은의 GDP성장률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의 GDP 성장률 예상치가 맞다면 부정적인 결과가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은 예상보다 한국 경제의 거시 지표가 더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한은이 4분기에 금리를 추가로 더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미‧중 무역 긴장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에 노출된 국가 중 하나”라며 “한은은 오는 11월 17~18일에 정책금리를 25bp 낮출 가능성은 존재하고, 모건스탠리는 올해~내년까지 한국 GDP 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1.8%, 1.7%로 제시할 것인데 이는 한은의 2.2%, 2.5%는 물론 시장 추정치 2.1%, 2.3%보다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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