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증권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채무보증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가 악화될 시 상환력이 저하되는 등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금융브리프에서 신용상 선임연구원은 증권사들 모니터링 강화와 체계적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신 위원은 “증권사 PF 관련 채무보증 현황을 보면 유동성공여에 비해 신용공여 비중이 높아 상대적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용등급 하락 등 문제 발생 시 유동성공여는 매입보장약정에 따른 의무가 없어지지만, 신용공여는 시행사가 대출을 못 갚았을 때 증권사가 일부 상환·매입책임을 지게 되므로 위험 수준이 훨씬 높다”고 경고했다.

신 위원이 분석한 바에 의하면 저축은행 PF 부실사태 이후 시공사들이 부동산 PF 연대보증을 꺼리자 PF 관련 채무보증은 대부분 증권사로 이전되며 증권사 부담이 커지는 구조로 이어진 바 있다.

또한 그는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인 증권사는 별도로 모니터링 하고 신용공여 한도를 설정해 위험가중치를 조정하는 등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PF 사업 여건과 분양 성과에 따라 사업장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개별 사업장 현황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팩트인뉴스 / 윤철우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