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대한민국 서민금융’, ‘서민금융원’, ‘서민금융지원센터’ 등 금융기관을 사칭한 불법 대출 업체가 온라인상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흥원을 사칭하고 있는 ‘서민금융원’, ‘서민금융진흥원’ 이름의 페이지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대부금융협회는 SNS에 올라온 사칭 페이지 대부분을 대부업 대출 중개인이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개인이 소개한 대부업체를 통해 고리의 대출을 받은 후 갚지 못하면 높은 연체이자율과 함께 향후 과도한 불법추심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진흥원이 신고한 사칭 페이지에서는 1인당 최대 5천만원까지 연 4.9%의 저금리로 대출 신청을 받고 있다. 실제 진흥원이 취급하고 있는 미소금융 주요 상품 금리가 4.5%인 점을 감안하면 이용자가 착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진흥원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페이지도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정부 기관’이라는 설명이 고스란히 포함됐다. 진흥원이 신고한 페이지는 두 곳 모두 공공기관들이 공통 사용하는 태극기 로고도 내걸고 있었다.

이에 대해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진흥원을 사칭한 온라인 광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의심 문의도 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서민금융진흥원홈페이지 캡처]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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