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9일 “코로나19의 급속확산이 일단 주춤해졌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공동체와 이웃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돌발사태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면 신규확진자보다 퇴원자가 더 많아지고, 잔류환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는 날이 차례로 다가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걱정했던 문제들도 하나씩 정리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마스크는 오늘부터 5부제가 본격 시행된다. 마스크 5부제에 대해서는 국민 55%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지 않는다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확보에도 큰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의료진을 위한 보호 장구는 좀 더 넉넉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신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며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금도 작용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거부하거나 자가 격리에서 무단이탈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강화를 포함한 실효성 높은 방안을 써야 한다”며 “민께 이토록 큰 고통을 드린 신천지는 응분의 도리를 다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국회를 향해선 “국회에는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및 경제 피해 복구를 도울 추가경정 예산안이 제출돼 있다”면서 “저희는 추경안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들은 야당의 생산적 제안을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며 야당의 협력을 간청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6·25전쟁과 보릿고개를 견디었고, IMF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도 이겨냈다”며 “외환위기에 손자 돌 반지를 모으셨던 것처럼, 국난에 처할 때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마음을 모아주셨다”고 했다.

아울러 “대구·경북의 환자를 받기 위해 광주는 병원을 비웠고, 다른 지자체들도 생활치료센터를 내놓았다”며 “이웃들은 손님이 끊긴 식당의 식재료를 소진해 드리고, 마스크를 양보하고 계신다. 광주가 먼저 실천한 나눔과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래서 저희는 믿는다. 이 코로나 전쟁에서 우리는 곧 이길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 저희가 더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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