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SNS 캡처

연일 불거지고 있는 청와대의 인사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간접적으로 겨냥했다.

홍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재건축 부동산 투기는 아내가 했고 주식 투자는 남편이 했다.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했다. 그것이 한국 좌·우파의 특징”며 우회적으로 김 전 대변인과 이 후보자를 비판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흑석동 상가건물(약 25억7천만 원) 매입과 관련해 이른바 ‘관사 재테크’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김 전 대변인에 대해 불거진 논란은 투기의혹 뿐 아니라 ‘RTI(이자상환비율) 규제를 초과했는지 여부’도 있었다. 자유한국당 측에 의하면 김 전 대변인이 받은 대출금액 10억 원이 RTI 규제를 초과한 특혜대출이라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자진 사퇴했다. 그는 “아내가 저와 상의 없이 내린 결정이었다.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35억 원 대 주식을 보유해 논란이 일자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겨 내용은 잘 모른다”며 “배우자가 종목과 수량을 선정해 제 명의로 거래했다”고 답한 바 있다.

야당은 “판사는 부업이냐”며 맹공세를 펼쳤고, 심지어 여당의원들 조차 “주식이 왜 이리 많냐”며 탄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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