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정제마진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정유업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제마진은 지난주 배럴당 6.6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1~4달러에서 움직였던 정제마진이 지난달부터 매주 6~7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분기 바닥을 찍었던 정유업체의 실적 부진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정제마진은 주요국들의 공급량 조절이 나타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서 상승했다. 미국과 아시아에서 공장 유지보수, 가동률 조정 등으로 공급량이 줄고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당분간 정제마진의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축소의 영향이 커 정제마진 개선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글로벌 정유사들의 공급조절로 정제마진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제마진 상승세가 계절적 요인으로 일시적 상승에 그칠 것이란 시각도 있다”면서도 “하반기는 IMO2020을 앞두고 테스트용 저유황 연료유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정제마진 상승과 이에 따른 석유사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정성욱 기자 swook326@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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