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나란히 흑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손해율 개선이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기 164.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1409억원, 당기순이익은 839억원으로 각각 31.95%, 261.48% 늘었다.

수입보험료는 코로나19 사태로 업황이 둔화됐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조417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계정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2조5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계정의 보장성 비중도 58%로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 및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사업전반에 걸친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지속 추진해 견고한 보험본연 이익을 창출하고 이차손의 변동성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손보도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3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7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236.1% 성장했다.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455억8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987억7000만원으로 3% 늘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단기적으로 차량 이동량과 병원 방문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하락했고 대면영업 위축으로 사업비가 줄었다”며 “손해율 안정화와 사업비 체계 개선 등 근본적인 손익 구조 개선을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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