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4일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따졌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국민여러분, 우리가 겪게 될 경제위기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 “저 사람들은 연극하고 조작하는 데는 능한데 국민 실생활을 해결하는 데는 무능하고, 염치도 없다”며 “소득주도성장의 결과가 어떤 건지 세상이 아는데, 그게 마치 코로나 때문인 거처럼 마스크를 씌우고 시치미를 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한다고 허풍을 떨어도 뭐라고 하지않겠다”며 “제발 국민 손에 긴급 재난 지원금을 쥐어준 뒤에 그런 짓 하길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수석회의 뉴스에 대해 “대통령이란 사람이 ‘코로나 속 대한민국 총선이 국제적 관심’이라고 했다”며 “‘방역韓流, 바람이 일어난다’는 말도 했다. 믿어지지 않는 정신세계”라고 지적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총선거가 다가오자, 의심증상이 있어도 X-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총선까지는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건데 선거 끝나면 확진자 폭증할 거라고 전국에서 의사들의 편지가 쇄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 한 가지만 묻겠다”며 “한순간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했던 적이 있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며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셔야, 국회의 견제력으로 위기를 헤쳐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총선거 이후에도 또 견뎌내야 할 향후 2년에 희망을 심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힘을 주시면, 그 힘으로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박숙자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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