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의 다양한 소수자 대표들이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에 의석 손해를 무릅써 선거법을 통과시켰다. 처음으로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자 예방 인사말’을 통해 “그러나 미래통합당이 반칙으로 위장 정당을 만들어 선거법 개혁의 취지를 망쳐버렸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 개혁을 옹호하고 취지를 살리기 위해 더불어시민당에 참여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소수 정당은 여기에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시민사회의 다양한 영역을 대표하실 분들이 더 참여해주셔서 선거법 개혁의 취지를 지킬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국회 진출은 정말로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시민당은 우리 민주 당원들이 선택한 유일한 선거연합”이라며 “일부 탈당하시거나 공천 부적격으로 탈락된 분들이 민주당 이름을 사칭해 비례후보를 내는 바람에 여러 가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경제적 후유증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를 운영하려면 여당인 우리 민주당의 원내 안정 의석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했듯이 여러분들도 ‘원팀’이라고 생각하시고 더 많은 득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n번방 사건에 관해 “최근 ‘박사방’이라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는데, 스마트 시대에 이런 범죄는 인격 살인”이라며 “살인죄에 준해서 다스려야 하고 성 착취물이나 몰카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끝까지 추적해서 엄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이 촛불혁명의 정치를 계승하고 우리나라의 민주개혁과 공정한 세상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함께 뒷받침해주시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두 지붕 한 가족의 형제 정당’으로 생각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더불어시민당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시민당’ 아주 단순한 구호·슬로건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박숙자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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