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경식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사무국장(겸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마트에서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실물 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마치 현금카드처럼 쓸 수 있는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3일 한국은행은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직불(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는 14개 은행과 농협·수협 등 16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서비스다.  

 

▲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 처리절차

현재 플라스틱 카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현금IC카드 서비스를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CD·ATM기기 입출금은 물론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대금결제가 가능하고, 현금을 인출하거나 거스름돈을 바로 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

특히 참여은행간 가맹점을 공유해 소비자 예금계좌 보유 은행과 가맹점의 거래은행이 서로 다른 경우에도 대금결제가 가능하고, 입출금도 교차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안정성 점검 및 시범서비스를 거친 SC제일·농협·제주·수협·우리은행과 농협·수협중앙회 등 10곳이 이날부터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

나머지 은행도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를 개시한다. 신한·부산은행은 상반기, 하나·기업·산업은행 등은 하반기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비슷한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제외됐다.

대금결제 등을 위한 가맹점 서비스는 현재 농협하나로마트 직영매장(약 300개)에서 우선 실시된다.

올해 하반기 중 이마트24(4697개 매장), 미니스톱(2593개), 현대백화점(백화점 15개점, 아웃렛 6개점)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은은 이번 서비스로 금융소비자의 편의가 높아지고, 낮은 가맹점 수수료 적용과 빠른 대금입금으로 사회적 후생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금입출금 서비스를 모바일 기반으로 이용하게 되면 플라스틱 카드 소지 부담이 완화”되고 “모바일현금카드를 이용한 직불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신용·체크 카드에 비해 가맹점 수수료가 낮고, 대금입금도 빨라 사회적 후생이 증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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