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9일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 출연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견강부회 대담이 아니라 석고대죄 참회록 써야 할 때”라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경제폭망 사과하고 좌파독재 포기하고 거짓평화 바꿔야 한다”고 힐난했다.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KBS 정치부 기자와 현안에 대한 질문을 듣고 답하는 형식이라지만 이것이 정권을 홍보하는 대담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정치는 독재, 경제는 폭망, 안보는 위기, 외교는 고립됐다.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다. 이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 머릿속에 국정은 없고 오로지 정치공학과 선거 뿐”이라 지적했다.

이어 “본인들 입맛에 맞는 통계를 찾아내 홍보하라던 청와대다. 국가 원로들을 모셔놓은 자리에서도 고견 청취는커녕 본인이 말하고 싶은 것만 듣도록 강요했던 문 대통령”이라며 “친정권의 공영방송을 동원한 대통령 대담이 국민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이 될 리 만무하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먹고 살기도 빠듯해진 국민들은 새삼 대통령 입에서 나오는 견강부회를 들을 여력도 없다”며 “집권 2년차라는 시기는 실력으로 말하고 알맹이를 보여줘야 할 때다. 문 대통령은 참회록을 써내려가는 심정으로 지난 2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년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기록으로 남겨 역사에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징비록으로 삼을 것”이라 덧붙였다.

 

팩트인뉴스 / 장동호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